2024년 겨울과 2025년 새 해의 시작, 페이토 갤러리와 함께 사색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이강욱 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자연을 바라보다 보면, 그 속에 모든 해답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커다란 거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놀랍게도 미시세계의 법칙과 유사성을 가집니다. 경외심을 가지고 주변의 현상을 바라볼 때 얻게 되는 깨달음은, 이강욱 작가의 예술세계와 마찬가지로 솔밤 팀에도 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솔밤이 페이토 갤러리와 함께 선보이는 작가는 한국 현대예술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이강욱 작가입니다.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신년 시즌 동안 솔밤에 오신 고객은 이강욱 작가의 작품을 담은 공간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강욱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와 예술학을 전공한 후, 영국 런던의 첼시미술대에서 석사, 이스트 런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술계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2002년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당시 26세로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화제가 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잇고, 발전해 왔습니다.
작가의 작품 철학은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라는 상반된 공간 개념을 한 화면에 담아내는 데 있습니다. '비가시적 공간-이미지(Invisible Space-Image)' 시리즈는 이러한 탐구의 대표작으로, 작가는 세포와 같은 미시적 이미지부터 광활한 우주의 장면을 회화로 표현해 관람자에게 시각적 깊이를 제공합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물질 너머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철학적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이강욱 작가는 고대 철학 텍스트 ‘우파니샤드’에서 ‘나는 누구인가’, ‘물질 이상의 존재는 무엇인가’와 같은 근원적인 물음을 통해 작품의 모티프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합니다.
솔밤의 메인 다이닝 홀에서는 작가의 ‘제스처(Gesture)’ 시리즈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강욱작가는 붓질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적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붓질 그 자체를 작가의 철학과 기질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합니다. 이강욱 작가는 "회화는 작가의 고유한 작업 방식과 철학이 드러나는 제스처로부터 그 본질이 드러난다"고 설명합니다. 작가는 붓질을 통해 자신만의 리듬과 감정을 표현하며, 이러한 작업은 마치 수행처럼 반복되고 누적되어 궁극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함축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관람객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작가가 작업하는 순간의 에너지와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채와 형태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그의 붓질은 바라볼 때마다 새롭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공간감을 형성합니다.
솔밤의 공간을 통해 전시되는 작가의 작품들은 그의 다채로운 색채 기술과 레이어링 기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그는 물감의 층을 여러 번 겹치는 채색 기법을 통해 섬세한 톤의 변화를 만들어내며, 작품은 마치 확대경으로 본 세포의 이미지나 우주의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그의 채색 방식은 단순히 색 자체의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동양화의 농담 표현과도 닮은 레이어링으로 시각적 깊이를 더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관람객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빛과 색이 달라 보이도록 하여, 하나의 작품이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도록 만듭니다.
특히 드로잉룸과 다이닝 홀을 잇는 공간과 룸에 전시된 '비가시적 공간-이미지(nvisilble Space-Image)' 시리즈는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거리감을 탐구하며,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세계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제시합니다. 그의 작품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수많은 점과 선의 정교함이 드러나며,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이미지로 변모합니다. 이러한 예술적 특징은 공간에 대한 그의 심오한 탐구를 보여주며, 관람객은 작품 안에서 멈춤과 움직임 사이의 리드미컬한 조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 작가는 이러한 조형적 탐구를 통해 공간과 시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어가며, 예술을 통해 우리의 의식과 존재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솔밤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는 중에, 고요함 속에서도 다채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식과 예술의 만남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이강욱 작가의 작품은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공간 속에서 예술과 자연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하도록 초대합니다. 연말과 연초, 마무리와 새로움이 가득한 희망의 시기에 솔밤에서 페이토 갤러리가 선보이는 이강욱 작가의 작품을 즐기며 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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